국민 10명 중 4명 최근 3년간 태극기 안 걸어…64%가 "광복절=쉬는 날"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05:10

제81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창룡문에서 한국연연맹 회원들이 태극기 연을 날리고 있다. 2026.8.13 © 뉴스1 김영운 기자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8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여행에 대해서는 '역사 인식과는 별개'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PMI)가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광복절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1.7%(매우 중요 44.4%, 다소 중요 37.3%)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다(매우 중요+다소 중요)'고 답한 비율은 2025년 87.8%에서 올해 81.7%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62.0%에서 올해 44.4%로 줄었다.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 등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82.4%에서 올해 75.4%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한 경험이 있다'에 대해 응답한 비율은 57.0%였다. '게양한 적이 없다'는 43.0%였다.

올해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1.7%였지만, 우리 사회가 광복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 응답은 43.3%였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41.1%였다.

연령별로 광복절을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만 60세 이상이 9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50~59세 88.5%, 만 40~49세 80.5%, 만 20~29세 75.0%, 만 30~39세 71.0% 순이었다.

'최근 광복절이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보다 단순히 쉬는 날(휴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에는 63.6%가 동의했다. '다소 동의한다'가 52.1%, '매우 동의한다'가 11.5%였으며 '보통이다'는 27.9%, '동의하지 않는다'는 8.5%였다.

연령별 동의 비율은 만 40~49세 68.0%, 만 60세 이상 66.5%, 만 50~59세 65.5%였으며 만 20~29세와 만 30~39세에서는 각각 59.0%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광복절 관심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역사 교육이 부족해서'가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역사보다 흥미로운 콘텐츠(SNS·게임·OTT 등)가 많아서' 25.3%, '취업·생계 등 당장의 삶이 더 중요해서' 24.5%, '관심을 가질 계기가 부족해서' 21.1%, '광복절을 접할 미디어·콘텐츠가 부족해서' 16.0%, '정치·역사 이슈 자체에 피로감을 느껴서' 16.0%,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가 줄어서' 6.9% 순이었다.

광복절을 계기로 일본 제품 소비를 의식적으로 줄이거나 자제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38.7%, '보통' 40.5%, '줄이지 않아도 된다' 20.8%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현상에 대해서는 '여행은 개인의 자유이며 역사 인식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전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은 계속 늘 수밖에 없다'는 응답이 25.8%였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우 중요하다'는 적극적 응답의 비중이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며 "동시에 절반 이상이 숏폼을 통해 광복절과 독립운동 관련 역사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고 경험하는 방식도 미디어 환경 변화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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