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5살 아들을 키우는 한 여성이 남편의 노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살 아들 있는 집, 남편 샤워 후 노출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샤워를 마친 뒤 옷을 입지 않은 채 욕실에서 나오는 습관이 있었다. A 씨가 여러 차례 불편함을 이야기한 끝에 현재는 중요 부위만 가린 채 나오고 있지만 뒤에서는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이마저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성별이 다른 성인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굳이 신체를 노출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A 씨가 신경 쓰이는 부분은 5살 아들이 아버지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A 씨는 "지금은 아빠와 아들이니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도 점점 크면서 자기 몸을 어디까지 보여도 되는지, 다른 사람 앞에서는 어느 정도 가려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가 성장한 뒤 친구들과 생활하거나 이성 관계를 맺을 때도 어릴 때 형성된 생활 습관과 경계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A 씨는 남편에게 샤워 후 최소한 샤워가운이라도 걸쳐 달라고 요청했다. 직접 가운을 사주겠다고까지 했지만 남편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남편은 "자기 집에서 가족끼리 이 정도가 뭐가 문제냐"는 입장이지만 A 씨는 가족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기본적인 선은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A 씨는 "옷을 완전히 갖춰 입으라는 것도 아니고 가운 하나 걸쳐 달라는 것"이라며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집은 남편이나 애 아빠가 샤워하고 나서 어느 정도까지 입고 다니느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가정교육 부재다", "어머니랑 같이 사는 거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들도 많이 컸으니 교육상 안 그러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