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낭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4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로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시속 83㎞)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강풍 반경은 약 340㎞다.
태풍 `낭카`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세력도 점차 약해진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 오전 3시께 도쿄 동쪽 약 153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초속 15m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진로가 일본 열도에서 상당히 떨어진 동쪽 해상으로 조정되면서 한국과 일본 본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졌다.
앞서 일본 열도를 지난 제15호 태풍 찬홈은 12일 오전 9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같은 날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그러나 태풍이 사라진 뒤에도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TBS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3일 오후 7시30분께 지바현에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재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지바현 가시와시에서는 침수된 도로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차량에 있던 고령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찬홈에서 변질된 저기압과 주변 고기압이 공급한 따뜻하고 습한 공기에 상공의 찬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16호 태풍 페이러우 역시 일본 동쪽 먼바다를 이동하다 지난 12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찬홈이 지나간 뒤 유입되는 동풍 등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에는 14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남 남해안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광복절 연휴에는 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 비는 현재 일본 동쪽 먼바다를 이동하는 낭카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다.
15일 오후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1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돼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대량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세력이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최신 태풍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