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합수본, "해외 출장지는 선관위원장이 결정" 진술 확보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후 02:59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2026.8.10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출장지는 선관위원장이 결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13일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출장 국가를 위원장이 결정했고, 위원장도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선관위 실무진이 출장지 후보 국가를 선정해 보고하면 위원장이 출장 국가를 결정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배우자와 독일 및 스웨덴 등 해외 출장을 세 차례 다녀왔다. 그러나 배우자의 동행 사실이 선관위 사후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본은 노 전 위원장이 배우자와 다녀온 세 차례 출장 모두 상대국 초청이 없었다는 답변을 외교부로부터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노 전 위원장 부부는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이 출장에는 항공료·철도운임·체재비·준비금 등 약 7194만 원이 쓰였다.

지난해 11월에는 8박 10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았다. 이 출장에서 쓰인 비용은 9053만 원이다.

노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전체 회의에 출석해 "(부부 동반 해외 출장을) 제가 먼저 요구한 바는 없다"며 "지금까지 전부 다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도 없어 특별히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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