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수온 피해 막기 위해 강도다리 40만마리 긴급 방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7:07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항 연안의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164만마리가 폐사해 잠정 피해액이 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양식장 내 사육밀도를 낮추고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강도다리 40만마리를 바다에 긴급 방류했다.

포항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지역 육상양식장 5곳에서 사육하던 전장 10~12㎝ 크기의 강도다리 40만마리를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긴급 방류는 고수온이나 적조로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가 예상될 때 건강한 개체를 폐사 전에 바다로 내보내는 재해 대응 제도다. 방류에 참여한 양식어가에는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입식비의 90%가 지원된다.

시는 방류에 앞서 해당 양식장의 사육 현황과 어류 상태를 확인하고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개체만 방류했다. 이를 통해 양식장의 사육밀도를 낮추고 폐사체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진=포항시
사진=포항시
14일 기준 포항지역 고수온 피해는 강도다리 160만6000마리와 넙치 3만4000마리 등 모두 164만마리로 파악됐다. 잠정 피해액은 약 11억원이다. 이번에 방류한 강도다리 40만마리는 이미 폐사한 물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포항시는 출하 가능한 어류는 시장에 조기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양식장에서는 액화산소 공급과 순환펌프 가동, 사료량 조절 등 어종과 시설에 맞춘 대응을 진행한다.

수온 변화와 고수온 특보 상황은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양식어가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수온과 어류 상태를 계속 확인해 추가 긴급 방류와 조기 출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정흥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고수온 피해가 대량 폐사로 확대되기 전에 긴급 방류와 장비 지원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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