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광주 무안군 일대에 무안군의회가 내건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현수막에는 ‘이제명 대통령님의 무안국제공항 조속한 재개항 지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무안군의회는 지난 3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영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국무회의에서 희생자 유해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가족과 협의해 재개항 절차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의회가 정부 조치에 감사를 표하는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협의회는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것뿐 아니라 참사 이후 군의회의 대응을 함께 문제 삼았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께 감사한다는 현수막을 걸면서 성함조차 틀리게 적은 것은 단순한 오탈자를 넘어 참사와 지역 안전을 대하는 무안군의회의 무성의와 무책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과정에서 군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현수막 제작을 맡은 광고업체의 실수로 대통령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게시 전에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현수막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은 “게시 전에 확인해야 했는데 큰 실수를 했다”며 유가족과 소통하고 진상 규명에도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