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포도축제에 10만명 방문…물놀이 결합한 여름축제로 전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7일, 오후 01:28

[김천=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김천시가 포도 수확기에 맞춘 농산물 판매행사에 물놀이와 휴식 공간을 결합해 축제를 체류형 여름 콘텐츠로 전환했다. 사흘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소비를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다.

김천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김천포도축제’에 1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폭염 속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행사장에 머물 수 있도록 물놀이장과 쿨링존, 대형 텐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야외 이동로에는 물안개가 나오는 포도터널을 조성하고 식음·휴게 공간도 분산 배치했다.

판매 품목도 포도 중심에서 자두와 복숭아까지 확대했다. 일부 판매장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으며, ‘팜파티존’에 참여한 한 농가는 축제 기간 약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김천시
사진=김천시
김천포도축제 신바람 행복콘서트 전경.(사진=김천시)
김천포도축제 신바람 행복콘서트 전경.(사진=김천시)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 구매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소비 촉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천시가공연합회는 지역 과일을 활용한 빙수 등 축제 전용 메뉴를 선보였고 김천축협은 한우 불고기와 큐브 스테이크를 판매했다.

다만 농가 한 곳의 매출 사례 외에 전체 농특산물 판매액과 지역 음식점·소상공인 매출 증가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방문객 집계 방식과 총판매액을 함께 공개해야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의전 중심의 개막식을 없애고 포도품평회 시상식과 전국 포도 심포지엄으로 축제의 시작을 대신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생산농가와 전문가들이 포도산업 현황과 판로 확대, 품질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물놀이와 휴식, 여름 과일 판매를 결합한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김천포도회와 함께 포도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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