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술 마시고 와" 한마디에…기원서 지인 살해한 60대 송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전 08:55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기원에서 술을 마시고 온 자신을 나무란 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노원경찰서.
노원경찰서.
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전모씨를 지난 14일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45분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기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전씨는 피해자와 함께 바둑을 두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씨에게 “기원에 술을 마시고 오면 어떡하느냐”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화가 난 전씨가 기원 주방 개수대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크게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은 주변 사람들이 제지할 틈이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원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 박사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전씨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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