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 개그맨 TV 방송서 "야스쿠니 참배는 이상적"…비난 빗발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전 09:52

일본 유명 개그맨 오타 히카리=서경덕 교수 제공.

최근 일본의 유명 개그맨 오타 히카리가 한 TV 방송에서 황당한 주장을 펼쳐 공분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SNS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는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줬다"며 "확인해 보니 일본 매체에서도 다뤄 논란이 일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6일 오타 히카리가 TBS '선데이 저팬'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A급 전범이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일본에서 말하는 '전범' 위치에 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도쿄재판'이라는 건 승자의 재판이기에 전승국과 패전국을 불균형하게 취급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급 전범으로 지목된 사람들만이 전쟁의 가해자인가?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쪽도 전쟁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는 전승국 책임을 강조하면서 일본 전쟁 침략과 식민 지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꼼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일본 사람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인기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개그맨의 이런 발언은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아울러 "오타 히카리는 이번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해야만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용을 접한 한 누리꾼은 "가해국이 피해 당사자에게 1910~1945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이들을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며 "야스쿠니 신사에는 일본군에 강제 징병 돼 숨지거나 원자폭탄에 희생된 조선인들도 본의 아니게 강제로 합사돼 있다. 이들의 위패와 신위를 고국으로 봉환·환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저 나라가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이유는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비겁함 때문이다. 반성하지 못하고 이런 언행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왜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건가. 그로 인해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이냐", "조만간 큰 벌을 받을 것", "원인과 결과부터 공부하고 와라"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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