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앞 모인 공공운수노조…"폭염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하라"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전 10:4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수노동자들의 폭염 및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6.8.18 © 뉴스1 구윤성 기자

운수 노동자들이 쿠팡의 폭염 속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하며 회사와 정부의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공공운수노조사회서비스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는 18일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앞에서 폭염 안전대책 마련 순회 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속 의무 휴게시간을 확대 지급해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정동헌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산업법 개정으로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의 휴게시간 지급이 의무화됐지만 최소한의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물류센터 냉방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쿠팡 측의 과로사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한 김범석 쿠팡 대표의 처벌도 함께 요구했다.

쿠팡 대구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故)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는 이날 집회에 참석해 "20대 건강한 청년의 몸도 버티지 못한 폭염 속 노동과 휴식 없는 노동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쿠팡의 청문회에서 관계자들이 위증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김범석 대표나 쿠팡은 사과 한마디 없다"고 했다.

장 씨는 해당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 동안 야간노동을 하다 2020년 10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2021년 2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장 씨의 과로사는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박 씨는 "제 아들 덕준이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지만 더 이상 다른 가족들의 생명이 희생되는 건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쿠팡과 김 대표가 사과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쳤다.

이외에도 노조는 지난달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촉구했다.

bea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