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참고인 조사 출석하는 문지석 부장검사(사진 = 뉴시스)
문 검사는 쿠팡 압수수색 이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엄 전 지청장이 “혐의 유무를 제대로 검토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이냐”, “대기업 압수수색 영장은 미리 보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큰소리로 역정을 내듯 격노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하는 방향의 보고서가 작성되자 문 검사는 압수수색 결과 등 주요 내용이 빠졌다며 대검 공공수사부 관계자에게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검사는 이를 알게 된 엄 전 지청장이 지난해 3월 7일 전화해 “청장 승인 없이 대검에 의견을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지로 추궁하며 대검 감찰 착수와 사건 재배당까지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피의자에게 윽박지르듯 9분간 고함을 질렀다”고도 했다.
문 검사는 자신이 지휘부와 함께 쿠팡 사건의 무혐의 처리에 동의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엄 전 지청장 등이 주장하는 2025년 3월 5일 ‘3자 회의’에 대해 “회의가 있었다는 엄희준 증언은 100% 위증”이라며 “회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기소 의견을 냈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불기소 처분했다. 문 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엄 전 지청장과 김 전 차장검사가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