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공무원이 경마공원 연계 관광·빈집 활용 정책 제안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후 08:54

[영천=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영천시 공무원들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을 관광과 주거정책에 연결하고, 고향사랑기부제로 빈집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제안 단계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전환하려면 사업비와 수요, 관련 법령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정책연구모임 톡톡(Talk Talk) 영천 연구결과보고회’를 열고 직원들이 마련한 5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톡톡 영천’은 공무원이 담당 업무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직접 연구해 시정 개선안을 제시하는 내부 정책연구모임이다. 올해는 5개 팀, 직원 29명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자료조사와 현장 방문, 다른 지역 우수사례 분석 등을 진행했다.

발표 과제는 △영천 마(馬)크골프장·마(馬)법정원 조성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빈집 재생 △주민참여형 농업환경 개선 △전통주·전통음식 활성화 △구독형 주거 모델 등이다.

사진=영천시
사진=영천시
마크골프장·마법정원과 빈집 활용 방안은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마공원 방문객이 인근 관광지와 상권에 머물도록 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비어 있는 주택을 활용해 체류와 정주 기반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구독형 주거 모델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내고 주거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안이다. 농촌공동체와 전통 식문화 분야에서는 주민 참여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가공·관광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과제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 시민 체감도, 지역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우수팀을 선정했다. 연구 결과는 소관 부서에 전달해 기존 사업과의 중복 여부, 재원 조달, 법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을 빈집 사업에 활용하려면 지정기부사업 구성과 기부자 공감대 확보, 소유권·정비비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경마공원 연계 시설도 예상 이용객과 운영비를 따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직원들의 연구 결과가 보고서에 그치지 않도록 영천 여건에 맞는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고회 뒤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