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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급한 용변 때문에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이 다른 이용객과 실랑이를 벌이고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여성A 씨는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 휴게소에 들렀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줄이 너무 길었고 복통이 심해지면서 결국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A 씨는 "들어가면서 죄송하다고 연발하고 일 다 보고 나오는데 어떤 남자가 '여자가 남자 화장실 들어오시면 안 되죠'라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가 "배가 너무 아파서 들어왔다. 죄송하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남성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우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남성은 112에 신고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A 씨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상황을 확인한 뒤부터는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취지로 안내했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 씨는 신고한 남성이 이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신고한 남자는 이게 끝이냐며 성별이 반대였어도 이 정도로 끝났겠느냐고 끝까지 뭐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이라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었는데 기분도 망치고 진짜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A 씨는 "제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 건 백번 잘못한 일"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굳이 경찰까지 불러서 시간을 잡아먹고 서로 얼굴 붉힐 일까지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잘못해 놓고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할 거 없고 신고당할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성별 바뀌어서 남자였으면 경찰서에 잡혀갔을지도 모르는데 여자였으니 그나마 좋게 끝난 거다", "남자였다면 쇠고랑 차고 경찰서 끌려갔을 거다", "당신이 잘못한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