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부축하고 물까지 건넸는데…다음 날 드러난 ‘반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전 08:59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길에 쓰러진 행인을 도와주는 척하며 지갑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훔친 물건을 판매하는 글을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새벽 4시께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던 남성 B씨의 지갑과 백화점 상품권 등 1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경찰청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를 보고 다가가 일으켜 세운 뒤, 물까지 건네는 호의를 베풀고 현장을 떠났다.

그런데 이튿날 지갑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자기 지갑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A씨가 B씨를 도와주는 척 B씨의 지갑을 슬쩍 훔쳐 간 것이었다.

이는 일명 ‘부축빼기’라고 불리는 수법인데,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부축하는 척 접근해 금품을 훔치는 소매치기 범죄를 일컫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중고거래 희망자로 위장해 A씨와 접촉했다.

이후 직거래 장소에서 잠복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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