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인데 실수령 650만원, 저축은 52만원"…김부장의 현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4:1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체 근로자 가운데 상위 7%에 해당하는 연봉 1억원의 근로자가 세금과 연금 등을 제외한 월 실수령액을 따지면 약 65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출·교육비·경조사비 등을 제외하면 여유자금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유튜브 채널 가인지TV는 ‘연봉 1억이면 성공한 인생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는 연봉별 소득 수준과 직장인의 현실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연봉 1억원을 넘는 사람은 약 139만명으로, 전체의 6.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평균 연봉은 약 4300만원으로 제시됐다. 연봉 5400만원은 상위 20% 수준이며, 상위 0.1%의 연봉은 약 9억9000만원이었다.

다만 연봉 1억원의 직장인이 실제 받는 돈은 세전 금액과 차이가 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을 제외한 월 실수령액은 약 652만원으로 추산됐다. 월급에서 약 181만원이 공제돼 연간 실제 수령액은 약 7800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인지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가인지TV 캡처
높은 연봉을 받더라도 지출 부담은 만만치 않다. 이른바 대기업에 재직 중인 50대 ‘김부장’의 삶을 예로 들면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170만원 ▲자녀 2명 학원비 120만원 ▲4인 가족 식비·생활비 180만원 ▲차량·통신·보험료 80만원 ▲부모님 용돈·경조사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돈은 약 52만원에 불과했다.

고용 안정성도 문제로 제기됐다. 대기업 직원이 부장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19.4년이 걸리고, 임원 승진은 더욱 제한적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40·50대에는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날 가능성도 있어 연봉이 높다고 반드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결국 연봉이나 직급보다 자신의 직무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3년 하면 이 사람의 몸값이 오를까’를 기준으로 직장과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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