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뭄 대응에 특교세 50억7300만원 추가 투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4:08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광복절 연휴 경북 일부 지역에 80㎜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농업용 저수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0억73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양수시설과 관정 등 긴급 용수원을 확보한다.

경북도는 지속되는 강수 부족에 대응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사업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경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570.0㎜로 평년 764.7㎜의 74.5%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6.7%로 평년 69.6%의 67.1%에 그치면서 가뭄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6~17일 일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도 지역별 편차가 크고 저수지와 지하수 부족을 회복하기에는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기상청의 1개월 가뭄 전망에서도 9월 중순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저수지 저수율이 가뭄 단계에 들어선 10개 시·군을 중점 관리하고 도내 22개 시·군의 용수 상황을 계속 점검한다.

확보한 특별교부세 가운데 49억2300만원은 농업용수 공급에 사용한다. 전체 예산의 약 97%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가뭄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간이양수장과 간이보를 설치하고 양수 장비 운영, 하천 굴착, 살수차 임차, 암반관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 영농철 작물 피해가 확대되기 전에 단기간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나머지 1억5000만원은 생활용수 분야에 투입해 취수탑 준설과 비상급수에 활용한다.

경북도는 가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하고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용수 공급 대책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하천 굴착과 관정 개발은 단기적인 물 공급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반복되면 지하수 고갈이나 수계 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저수지 준설과 용수로 개선, 물 절약형 농업 확대 등 중장기 대책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농업·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지역부터 재정과 장비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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