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도심에 5년간 100억원…축제·청년창업·주차 결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4:50

[구미=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구미시가 청년·육아·문화시설과 축제, 주차장을 결합해 원도심 유동인구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하는 자율상권 활성화사업과 빈 점포 창업지원으로 행사 방문객을 상시적인 골목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도심 상권의 환경과 콘텐츠를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원도심 생활·문화 거점은 구미역과 원평동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비어 있던 구미역 상업동은 지난해 11월 청년 창업·문화공간인 ‘구미영스퀘어’로 문을 열었다.

공유사무실 6곳에는 청년 창업자가 입주했으며 청년라운지는 지난달 말까지 1만4420명이 이용했다. 월 이용객은 개관 첫 달 715명에서 지난달 2464명으로 약 3.4배 증가했다.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원평동에는 지난달 장난감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를 갖춘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을 개관했다. 한 달 동안 공동육아나눔터에 1011명이 방문했고 장난감도서관은 620가구가 이용했다.

인근 상생플랫폼에는 89면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여성커뮤니티센터는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축제도 원도심 방문객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올해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12차례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에는 25만1145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행사 횟수는 3회 줄었지만 방문객은 4만7453명 증가했다. 회당 평균 방문객은 1만3579명에서 2만928명으로 54% 늘었다.

구미역 일원의 라면축제는 지난해 35만명이 찾아 2024년 17만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지 방문객은 8만2360명에서 14만5430명으로 77% 늘었다. 시는 축제 기간에만 운영하던 라면 콘텐츠를 연중 체험할 수 있도록 구미역 일원에 라면상설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상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차시설도 확충했다.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시민행복주차장 64곳 2060면과 공영주차장 28곳 2012면 등 모두 92곳에 4072면을 조성했다.

구미국가산업3단지 다목적복합센터 주차장 125면과 봉곡동 주차타워 117면에는 각각 60억원을 투입한다. 준공 목표는 각각 2027년 3월과 6월이다.

시는 최근 6개월 동안 구도심에 신규 매장 12곳이 문을 연 것을 상권 회복의 초기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방문객과 신규 점포 수만으로 회복 효과를 판단하기보다 기존 상인의 매출 변화와 공실률, 폐업률, 축제 이후 재방문율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빈 점포를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해 축제 때 유입된 방문객이 평상시에도 원도심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