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 먹네"…교도소 치킨·피자 식단표 '시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7:0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광복절을 맞아 교정시설 수용자들에게 피자와 치킨 등 특식이 제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용자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참고 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참고 사진. (사진=연합뉴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부 교정시설의 8월 수용자 식단표가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서울동부구치소 식단표를 보면 돼지국밥과 닭곰탕, 오징엇국 등 다양한 메뉴들이 포함됐다.

특히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에는 일부 시설에서 별도 특식이 편성됐다. 경북북부제1교도소는 피자 반 판, 청주여자교도소는 반반 치킨을 수용자들에게 지급했다.

8월 경북북부제1교도소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이미지=법무부 교정본부 / KBS 캡처)
8월 경북북부제1교도소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이미지=법무부 교정본부 / KBS 캡처)
해당 식단표가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죄 없는 나보다 잘 먹는다” “피해자 생각은 안 하고 세금으로 대접하나” “범죄자들에게 치킨·피자 특식까지 챙겨주는 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하루 세 끼 5000원대 예산이라 호화 식단은 아니다” “수용자 건강 유지와 교정을 위한 최소한의 관리일 뿐” “생각보다 식단 구성이 알차 보인다”는 옹호 의견도 맞섰다.

현재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1인 하루 급식 예산은 5201원으로 한 끼 기준 약 1734원이다. 식단은 기본 일주일 주기로 짜여 한 달간 순환 운영된다.

교정 당국은 수용자 건강을 고려해 필수 영양 기준에 맞춰 식단을 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일이나 명절에 제공되는 특식 메뉴가 공개될 때마다 적정 수용자 처우 수준을 둘러싼 여론의 찬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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