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8일 '캐리어 시신 사건' 피의자 조재복(26)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8 © 뉴스1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캐리어 시신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조재복(26)의 아내가 장기간의 폭력과 강압에 의해 범행을 도운 사실을 밝혀낸 검사들이 '우수 과학수사' 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1일 대구지검 형사2부 배상윤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7기)와 김영준 검사(연수원 42기), 하경준 검사(변호사시험 9회), 정연우 검사(변시 9회)를 올해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재복은 지난 3월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 A 씨(54)를 금속제 청소기봉 등으로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경찰은 조재복의 아내 최 모 씨가 시체 유기에 가담했다고 보고 구속해 송치했으나, 검찰 수사팀은 최 씨가 조재복으로부터 신체적·경제적으로 착취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에 통합심리분석과 진술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최 씨가 장기간 감금 및 폭력을 당해 심리적으로 억압된 상태에서 시체 유기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를 고려해 최 씨를 불기소 결정하고 석방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이은윤 부장검사(38기)와 최유리 부장검사(38기), 권소나 검사(변시 9회), 김창남 검사(변시 11회)도 과학수사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부산지검 검사들은 피의자가 13년 전 촬영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속 인물이 본인이 아니라고 부인한 사건에서 음성을 비교 분석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스타그램으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피의자가 계정을 해킹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에서 휴대전화 재감정으로 혐의를 입증한 군산지청 형사2부 홍지예 부장검사(40기)와 전다솜 겸(변시 10회)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안산지청 형사3부 조상규 부장검사(38기) 박효진 검사(변시 11회), 손태영 검사 (변시 14회) 검사는 30억 원대 단순 사기로 송치된 사건에서 대검 가상자산 거래 분석 등 보완 수사로 370억 원대의 조직적인 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밝혀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 △대검 재감정으로 불법 촬영물 섬네일을 복구해 유죄 판결을 끌어낸 강릉지청 형사부 △청소년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며 재감정을 통해 피해자 상의에서 피의자 DNA를 검출한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도 과학수사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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