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행노조 "DX부문 공통 성과 적용…임금협상 재교섭"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6:10

삼성전자 DX 부문 동행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열린 'DS부문과 보상격차 해소 요구 집회'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6.8.21 © 뉴스1 구윤성 기자

삼성전자에서 비(非)반도체 분야를 맡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노동자들이 전 부문 임직원에게 공통 성과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임금협상 재교섭을 사측에 촉구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동행노조는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이 주로 가입한 노조다.

노조는 사측에 "특정 사업부나 노조에 편중된 교섭을 배제하고 DX 구성원들의 근로조건과 요구안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검은 옷을 입은 채 DX 부문 영정사진을 형상화한 피켓을 들고 사옥 일대를 행진했다.

노조는 5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 과정에서 DX 부문이 소외됐다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과의 보상 격차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사는 DX 부문 직원에게는 1인당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지난달 8일 직원 4만 9345명에게 자사주 총 108만 3434주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노조는 "회사는 7월 임원 928명에게 약 3228억 원 규모의 장기성과 인센티브(LTI) 자사주를 지급했다"며 "임원은 DX와 DS를 포괄한 전사 기준으로 보상받으면서 직원에게는 사업부별 각자도생을 요구해 현장 사기가 참담하게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금협상 재교섭 핵심 요구안으로 △전사 성과 공유 시스템 확립 △기본급 인상률 전사 동일 적용 △DX 구성원 5만 명의 정당한 교섭 안건화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특정 사업부의 성과를 무조건 일률 배분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사 차원의 공통 재원을 조성해 반도체와 비반도체 사업 간 경기 불균형을 장기적으로 상호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급은 사업부 실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본급 인상률은 같은 회사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 단기 업황 차이로 기본급까지 달라지면 사업부 간 임금 격차가 굳어진다"고 강조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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