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수시]10명 중 8명 선발 '역대 최대'…막차 입시·지역의사제 변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4일, 오전 07:00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입학처 앞에 관계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알리는 게시물을 부착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오는 12일까지 6장의 원서를 희망하는 4년제 대학에 접수할 수 있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34만 5179명 중 79.9%(27만 5848명)를 선발한다. 2025.9.8 © 뉴스1 김영운 기자

2027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 개막한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이번 수시모집 선발 규모는 역대 최대다.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이 전형을 통해 대학 문턱을 넘게 된다.

수험생들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수시에서 주어진 6장의 카드를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 데 쓸지 확정해야 한다.

올해는 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대입인 만큼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 성향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고,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 구조에도 변화가 생겨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9월 7~11일 진행된다. 각 대학은 해당 기간 중 3일 이상 응시원서를 받는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194개 일반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4만9705명)의 80.4%(28만1205명)를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전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29만9909명)보다 1296명 늘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5만874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8만3511명, 실기·실적전형 2만1442명, 논술전형 1만2785명, 재외국민 대상 등 기타전형 4726명 순이다.

현 교육과정 적용 마지막 대입…안정 지원 늘어날까
올해 수시는 대학별 모집 규모나 전형 방법에서 전년과 큰 변화가 없는 편이다. 다만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대입 체제가 크게 달라진다.

올해 수험생들은 현행 대입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입시를 치른다는 점이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수할 경우 새로운 대입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개 수험생들은 자기 학생부와 6월·9월 모의평가 성적 등을 토대로 6장의 지원 카드를 적정·소신·안정으로 나눠 배분하는 전략을 짠다.

안정 지원이 늘어나면 주요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수시에서 지나치게 하향 지원할 경우 합격과 동시에 정시 지원 기회를 잃는 만큼 적정·소신 지원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자들은 자신의 지원 가능선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수험생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부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 첫 시행…의대 지원 판도 변수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지역의사제도 주요 변수다. 전국 31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선발 전형으로 488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458명(93.9%)이 수시에서 선발돼 수시 지원을 준비하는 의대 지망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제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447명(97.6%)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역의사제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학생부 관리뿐 아니라 수능최저 충족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역의사제 선발 규모가 의대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약학대학이나 상위권 공학계열 등 다른 최상위권 모집단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지역별로 모집인원이 나뉘는 만큼 대학별 지원자 변화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무전공·수능최저도 변수…6장 지원 전략 중요
무전공 모집단위와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올해 수시에서 꼼꼼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무전공 모집단위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 반영 방법이나 면접 여부, 전공 선택 방식 등이 다르다. 모집인원만 보고 지원하기보다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 방법과 입학 후 전공 선택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시에서 실질 경쟁률과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변수다. 특히 올해는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응시 집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최저를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김 소장은 "'사탐런'과 '확통런' 등 수능 응시 집단 변화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과 실질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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