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기술지주회사 “상반기에만 35.5억 수익 거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2:2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35억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사진=고려대
사진=고려대
고려대는 “기술지주회사가 올해 상반기 35억 5400만 원의 투자 처분이익을 거두며 누적 결손금을 전액 해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의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출자,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전문 조직이다. 대학 산학협력단이 현금이나 기술·특허를 출자해 설립한다.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자회사 설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고려대는 “기술지주회사는 기술·특허를 바탕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육성하는 전문 기관”이라며 “초기 자금과 전문가를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연구와 창업에 재투자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이번 성과는 5개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적기에 매각하며 거둔 결과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영호 교수가 창업한 알레르기 신약 개발기업 ‘에즈큐리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실현한 차익은 약 19억원이다.

고려대는 이번 성과를 두고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기업을 창업한 뒤 그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연구와 기술사업화에 재투지하는 선순환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2025년 결산 기준 매출액 45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딥테크 펀드를 추가 결성, 연말까지 2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상현 고려대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딥테크 기술사업화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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