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태풍만 4개…가장 강한 '사우델' 어디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7: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태평양과 동중국해 일대에서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18호 사우델과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 제21호 앗사니 등 4개의 태풍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새로 발생한 앗사니는 오후 3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태풍 `앗사니`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앗사니` (사진=기상청 제공)
앗사니는 25일 오전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력이 약해져 25일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로 바뀔 전망이다. 예상 이동 경로가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개나리`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개나리` (사진=기상청 제공)
제20호 태풍 개나리 역시 조만간 세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푸저우 남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다. 대만해협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화해 열대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제19호 태풍 나라는 중국 잔장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남서진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중국 남부를 거쳐 이동한 뒤 26일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태풍 `나라`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나라` (사진=기상청 제공)
4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제18호 태풍 사우델이다.

사우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강풍반경은 약 400㎞, 폭풍반경은 약 130㎞에 달한다.

기상청은 사우델이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26일 오전 오키나와 북서쪽 약 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7일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을 거쳐 28일 중국 산터우 동북북쪽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사우델도 한반도를 직접 덮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태풍이 오키나와에 가까워지면서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사우델`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사우델` (사진=기상청 제공)
현재 활동 중인 4개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직접 향하고 있지는 않다. 개나리와 앗사니도 조만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하는 상황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사우델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 등 주변 기압계가 달라질 수 있어 다음 주 후반 한반도의 기온과 강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한반도로 직접 북상하지 않으면서 무더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침 기온이 19~25도, 낮 기온이 28~34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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