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공직문화 혁신’을 첫번째 화두로 꺼냈다.
지난 11일 갑천생태호수공원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다(茶)온카페'가 문을 연 가운데 허태정(왼쪽) 대전시장이 대전시민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사업에 대한 재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수소 트램 방식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허 시장은 “2030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완공을 발표했지만 공정상의 문제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완공은 늦어지더라도 전체 공구에 대한 공사는 서둘러 마무리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과의 행정통합도 신중론을 내세웠다. 그는 “우선 충청광역연합의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까지 포괄한 충청광역연합이 별도의 자치단체로서의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에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광역연합이 충청권 공동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거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대전과 충남의 통합도 같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선 7기에서 가장 성공한 정책 중 하나인 ‘온통대전’의 시즌2도 예고했다. 온통대전 2.0은 캐시백 중심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서 대전의 다양한 정책을 담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온통대전 2.0은 지역화폐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복지 등 다양한 정책수당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단순히 캐시백을 많이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청년창업 등 실제 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소비가 흘러가도록 설계했다. 즉 시민에게는 편리한 정책 플랫폼이,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대전형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허 시장의 구상이다.
허 시장은 미래 신산업으로 인공지능(AI)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간 대전시가 AI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면서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력 등 인프라가 충분하게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취임 후 전력공급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하며, 이를 총괄하기 위한 AI위원회를 별도로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들은 대전이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총리에게 전달한 뒤 국가반도체종합연구소의 대전 설립을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