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삼겹살의 배신…집에서 구워도 4만원 훌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5일, 오후 02:22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집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 1인분 재료비가 처음으로 1만원 선을 돌파했다. 외식 물가 부담에 집밥을 선택해도 채소와 양념류 가격이 급등해 외식과의 가격 격차는 오히려 좁혀졌다.

'서민음식' 삼겹살의 배신…집에서 구워도 4만원 훌쩍
25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게재된 ‘테마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재료 평균 가격은 1만19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112원) 대비 11.8% 오른 수치다.

해당 조사는 △삼겹살 200g △상추 70g △김치 50g △마늘 15g △쌈장 15g의 가격을 합산해 산출했다.

품목별로는 주재료인 삼겹살이 7866원으로 1년 새 13.6% 올랐다. 쌈장(145원)은 19.8% 급등했고 마늘(281원)과 상추(1,314원)도 각각 10.2%, 6.3% 상승했다. 김치는 1.2% 오른 585원이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으로 집에서 삼겹살을 차려 먹는 데 드는 비용은 4만원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외식 평균 가격은 1만77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집밥 재료비 상승률이 외식비 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외식 가격과 집밥 재료비 간의 차액은 지난해 상반기 8173원에서 올해 상반기 7554원으로 619원 감소했다.

식당 외식 물가에 이어 마트 장바구니 물가마저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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