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선관위 출신 업체 대표 피의자 재소환… '투표함 입찰 담합'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6일, 오전 08:47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 뉴스1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6·3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 물품 입찰 담합'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를 재소환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날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합수본은 이날 A 씨를 상대로 업체와 선관위 입찰 담당자들 간 공모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A 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사전 투표함 제작 사업을 따냈다.

A 씨와 그의 배우자 등이 대표·임원직을 맡은 업체 3곳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선관위와 계약 103건을 맺었다. 총 규모는 175억 5323만 원이다. 이 중 90건은 수의계약이었다.

합수본은 사전 투표함 제작 사업 및 물품 보관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입찰방해 등)를 받는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 B 씨도 지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선관위 특검 임시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박지혜 기자

이태한 특별검사가 이끄는 선관위 특검이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합수본은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소환조사를 최소화하는 한편 사건 인계를 위한 기록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특검은 전날(25일) "합수본으로부터 수사 기록이 몇 페이지 분량이라는 것까지 통보받았다"며 "그냥 기록만 받아서 재검토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주제별로 수사한 내용에 대해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합수본이 수사한) 범죄 사실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조사했고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는 무엇인지, 또 그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했고 향후 어떤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까지 정확히 이첩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특검팀은 수사팀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또는 오는 27일 특검보 후보자 10명을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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