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에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발견 당시 시신 부패가 심해 지문이 소실된 상태로 경찰은 유전자(DNA) 감정을 진행 중이다. 1차 부검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특이 골절 등 명확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신 발견 장소 인근 환경을 근거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직선거리 약 500m 거리에 거주한다고 밝힌 주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농장에 카나리아라는 야자수가 빽빽이 심어져 있다”며 “집에서 큰길로 나가는 지름길이라 이 길을 자주 지나다닌다”고 했다.
A씨는 “카나리아는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 같은 부분이 많아 찔리면 매우 아프고 불쾌하다”며 “일반 나무처럼 가지가 있는 식물이 아니라 목을 매려면 줄을 걸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자 혼자 나무에 줄을 묶고 목을 매는 게 과연 가능했을지 의문”이라며 “(장씨가) 설사 줄을 묶었다 해도 가시에 찔리는 고통이 훨씬 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도민 역시 “카나리아 야자수는 나무 형상만 하고 있을 뿐 줄기 위주로 자라는 식생이라 줄을 맬 가지가 없다”며 현장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현장 발견 당시 상황과 1차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타살 등 명확한 범죄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장씨의 유류품인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정밀 약·독물 검사 등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장씨와 또 다른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지난 25일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