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맛집 65만원'…불꽃축제 앞두고 '명당 암거래' 기승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04:2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내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한강 조망 공간과 숙박시설, 자리 맡기 암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9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장소를 대여하거나 △숙박권 △자리 맡기 대행 △주차권 등을 거래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판매자는 마포대교 인근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를 65만원에 대여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판매자는 “6명이 실내에서 편하게 불꽃을 볼 수 있는 공간이며 배달과 주차가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한강공원 명당 자리를 대신 맡아주겠다는 거래글도 등장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축제 당일 일찍 나와 자리를 선점해 주는 대가로 30만원을 요구했다.

행사 당일 극심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겨냥한 주차권 거래도 활발하다. 여의도 한강공원 도보 5분 거리의 주차장 이용권을 1만원에 판매하거나 여의도역과 샛강역 인근 주차장의 종일권을 2만5000원에 판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인근 숙박시설의 웃돈 양도도 잇따르고 있다. 한 판매자는 예약해 둔 숙박시설을 88만원에 양도한다며 “약속이 취소돼 원가에 내놓는다. 현재 예약 사이트에서는 122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의 한 호텔 객실을 110만원에 양도하겠다는 판매자는 “행사일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올라 구하기 힘들 것”이라며 “불꽃뷰가 잘 보이는 고층 객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여의도와 용산 일대 호텔 객실 가격은 치솟고 있다. 일부 한강변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평소보다 2~4배 오른 200만~300만원대에 형성됐으며 최고 600만원대에 달하는 패키지 객실까지 등장했다.

한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9월 27일)보다 22일 앞당겨진 내달 5일 열린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늦더위 속 온열질환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