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발견 당일 또 시신 나왔다…경찰 뒤늦게 수색 정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후 09:2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에서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 또 다른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이 남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선 것은 장 씨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JTBC에 따르면 청소 노동자로 일하던 60대 남성은 지난 9일 오후 제주 애월읍의 한 빌라에서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남성은 집을 나선 뒤 인근 하천 등산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소철나무 숲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소철나무 숲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족들은 사흘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빌라 내부 CCTV와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남성의 동선을 파악했다.

한 이웃 주민은 경찰에 남성이 평소 운동하러 다니던 길을 알려줬지만 이후 해당 지역에서 경찰의 수색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 24일이다. 주민들도 이날 119와 경찰이 현장에 나와 수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남성은 같은 날 오전 평소 다니던 등산로 바로 옆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2일 만이다. 이날은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이기도 하다.

경찰은 장 씨 사건이 불거진 뒤 뒤늦게 수색에 나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경찰이 소방에 공동 수색을 요청한 시점도 지난 24일로 확인됐다.

한 이웃 주민은 “하루면 찾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바로 했으면 금방 찾을 수 있었지 않았겠나. 죽었든 살았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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