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7 서울런 수시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각 대학교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이번 입학박람회는 전국 77개 대학이 참여하며 대학별 맞춤형 진학 상담이 진행된다. 2026.8.8 © 뉴스1 이광호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 절반 이상이 상향지원을 주요 지원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모의지원에서도 합격 가능성이 낮은 대학·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올해 수시에서 수험생들의 '도전 지원'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5%가 '상향+적정 지원 중심' 또는 '상향 지원 중심'으로 수시 원서를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상향+적정 지원 중심'이라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았다. '상향 지원 중심'이라고 답한 수험생도 10.1%를 차지했다. 수험생 절반 이상이 적정 지원에만 머물기보다는 일부 원서에서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이나 학과에 도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셈이다.
이어 '상향·적정·안정 골고루'가 21.5%, '적정+안정 지원 중심'이 12.7%로 나타났다. '적정 지원 중심'은 9.0%, '안정 지원 중심'은 2.6%에 그쳤다. 아직 지원 전략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7%였다.
수험생들의 상향지원 성향은 실제 모의지원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진학사가 최근 3개년 서울 소재 30개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모의지원 데이터 5만5911건을 분석한 결과 합격 가능성이 가장 낮은 '매우위험' 구간에 해당하는 모의지원 비중은 올해 19.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4%와 비교하면 1년 만에 9.2%p 상승한 수치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상향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늘었다고 해서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상향지원으로 채우는 전략은 경계해야 한다.
특히 수시에서는 대학·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향지원을 주요 전략으로 고려한다고 해서 수시 원서 전체를 상향으로 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을 함께 가져가면서 일부 원서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전략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