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대입 수험생들…52.5% “수시모집, 상향·적정 지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7일, 오전 09:5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 10명 중 5명 이상은 상향 또는 적정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 탈락하더라도 뒤에 정시모집이 있다는 생각에서 다소 과감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7 서울런 수시 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가족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7 서울런 수시 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가족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입시 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예정인 수험생 74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오는 9월 7일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상향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은 10.1%(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향·적정 지원’을 선택한 수험생은 42.4%(31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총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데 이를 상향·적정 지원에 안배해 활용하겠다는 수험생이 52.5%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진학사는 “수험생 절반 이상이 상향 지원을 수시 지원의 주요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험생 21.5%(160명)는 ‘상향·적정·안정 지원’을 골고루 안배하겠다고 응답했다. ‘적정·안정’ 위주로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12.7%(94명)에 그쳤다. 나머지 9%(67명)는 ‘정적 지원’ 위주로만 6장의 원서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안정 지원’ 위주로만 원서를 넣겠다는 응답은 2.6%(19명)에 불과했다. 1.7%(13명)는 ‘아직 모르겠다’며 선택을 유보했다.

수험생들의 이러한 성향은 진학사의 수시 모의 지원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진학사가 최근 3개년 서울 소재 30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모의 지원 데이터(누적 5만 5911건)을 분석한 결과 합격 가능성이 가장 낮은 ‘매우 위험’ 구간에 지원한 비율이 전년도 10.4%에서 올해 19.6%로 1년 새 9.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간의 ‘매우 위험’ 지원율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수시 6장의 원서 중 어느 정도까지를 상향 지원에 사용할지, 어떤 원서에서 합격 가능성을 확보할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와 함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과 정시모집에서의 경쟁력까지 고려해 지원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