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남에 많은 비, 주말 전국으로…주말부터 더위 한풀 꺾여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후 01:30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져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2026.8.25 © 뉴스1 김명섭 기자

금요일인 28일 영남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많은 비가 내린 뒤 주말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최근 이어진 습한 폭염과 열대야도 토요일인 29일 기압골이 통과하고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새벽에는 남부와 제주에 비가 내리고 오전부터 충청권과 전북·경북으로 강수 구역이 넓어진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도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이 30~80㎜로 가장 많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광주·전남, 전북에는 10~60㎜, 제주에는 5~40㎜가 내리겠다. 울릉도·독도는 10~40㎜,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5~20㎜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에는 5~5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만큼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28일까지의 강수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올라오면서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주말부터는 강수의 성격이 달라진다. 토요일인 29일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발달한 저기압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늦은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한반도 주변에서 만나게 된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20~60㎜, 강원 북부 내륙·산지 20~6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20~60㎜, 전북 20~60㎜다. 대구·경북과 울릉도·독도에는 10~6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제주에는 10~40㎜가 예상된다.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동해안은 5~40㎜다.

일요일인 30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무렵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수렴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강수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은 띠 모양으로 형성될 수 있어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두 공기의 세력이 비슷하게 맞서 강수대의 이동이 느려지면 한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남쪽 열대요란의 위치에 따라 강수대가 정체할 가능성도 있어 30~31일 예보의 변동성은 큰 상태다.

월요일인 31일에는 중기예보상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와 함께 무더위의 강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높은 습도로 전국 곳곳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졌지만 29일 기압골이 통과한 뒤에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단 자체가 바뀐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한 단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27일 32도에서 28~29일 30도 안팎, 30~31일에는 29도 안팎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최저기온도 27~28일 25도에서 29일 24도, 30일 23도, 31일 22도까지 내려가는 흐름이다. 남부지방은 비와 소나기가 먼저 내리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다.

다만 늦더위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31일 아침 기온은 20~25도, 낮 기온은 29~32도로 예상된다. 9월 1~6일 전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이 많겠고 아침 18~25도, 낮 27~3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서는 금요일인 28일까지 남해상과 서해상, 제주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9~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27일까지 물결이 5m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토요일인 29일까지 강한 너울도 유입될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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