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박정호 교수 역서 ‘주술론’ 세종도서 선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7일, 오후 06:26

[경산=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대학교는 일반사회교육과 박정호 교수가 번역한 ‘주술론: 주술의 일반 이론을 위한 탐색’이 202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 학술도서 선정·보급 사업이다. 올해 학술부문에서는 10개 분과에 걸쳐 345종을 선정했다.

‘주술론’은 프랑스 사회학자 마르셀 모스와 앙리 위베르가 1904년 발표한 저서다. 두 학자는 에밀 뒤르켐과 함께 프랑스 사회학파를 이끌며 현대 사회학과 인류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사회학과 인류학의 주요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완전한 형태로 소개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원전 전체를 처음으로 번역하고 학술적 각주와 해제를 추가해 출간했다.

사진=대구대
사진=대구대
책은 흔히 비합리적인 미신이나 속임수로 여겨지는 주술을 일정한 규칙과 논리를 갖춘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한다. 주술이 개인의 허황된 믿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집단적 기대와 금기, 의례가 결합해 작동하는 사회적 체계라는 점을 분석한다.

세종도서에 선정된 책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 등 수요처에 보급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사회과학의 뿌리가 되는 1904년 고전을 국내에 온전하게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독자들이 주술이라는 현상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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