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하회마을 만송정 일대에서 ‘물과 불의 축제, 하회선유줄불놀이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으로 마련됐다. 하회선유줄불놀이보존회와 안동하회마을보존회,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안동시가 후원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음력 7월 16일인 기망 무렵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아래 화천에서 뱃놀이를 즐기던 전통 풍류문화다.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줄을 걸고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매단 뒤 불을 붙여 밤하늘을 밝힌다. 강 위에 띄우는 달걀불과 부용대 정상에서 불붙은 솔가지 묶음을 떨어뜨리는 낙화불도 함께 어우러진다.
올해 행사에서는 화천의 물결과 밤하늘을 수놓는 줄불·달걀불·낙화불을 통해 과거 하회마을에서 이어졌던 선유 풍류를 재현한다.
안동 선유줄불놀이 모습.(사진=이데일리DB)
소리꾼 이봉근과 밴드 적벽이 참여하는 ‘풍류지음’, 국악과 한국무용을 결합한 ‘풍류동락’ 공연도 마련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숯봉지 만들기와 소원지 쓰기, 달걀불 바가지 소원 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단순한 야간 관광행사를 넘어 하회마을의 역사와 안동의 풍류문화를 상징하는 무형유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하회에서 펼쳐졌던 선유줄불놀이와 풍류문화를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되는 무형유산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