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두 팔로 감싸기 힘든 야자수, 157㎝ 가녀린 여성이 어찌 오르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8일, 오전 05:15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집 앞마당의 야자수 나무 사진

제주 30대 여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경찰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유족 측 주장에 힘을 싣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의 한 시민은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야자수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의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7년째 사건 발생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인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기 집 마당에 있는 제주도 야자나무 사진을 올리며 "현실적으로 목맴사가 불가능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야자수가 확인되고 있다. A 씨는 "왼쪽의 가늘고 키가 큰 나무는 워싱턴야자, 오른쪽의 굵은 나무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인 카나리아야자"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들 나무의 구체적인 실제 크기와 구조를 근거로 경찰이 추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A 씨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야자나무 특성상 곁가지가 없다"며 "야자나무 기둥 둘레는 성인 남성이 두 팔로 감싸기에도 버거울 정도이며 야자잎이 떨어진 자리도 매우 날카로워 안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157㎝의 가녀린 여성이 어디에 줄을 맬 수 있겠냐. 가능하다고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A 씨는 여성이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며 "수색 1시간 만에 지역을 특정해서 시신을 발견했다면 지난 3개월 동안 경찰은 무엇을 한 것이냐"면서 목맴사 이후 3개월의 시간이 지나 백골화까지 진행됐다면 피해자의 체중이 아무리 가볍더라도 시신의 상태가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 상태와 부검 감식 등을 토대로 범죄 피해 가능성이 낮고 여성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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