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선출 직후부터 반발이 이어졌다. 특히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한지아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의사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을 지낸 한 의원은 지난 6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 전 의원 선출을 “이재명 정부의 위선적 인선”이라고 비판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적십자사 회장은 높은 도덕성과 공공성, 국민 통합의 가치를 보여야 하는 자리인데 인 전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보건의료계의 반대도 거셌다. 보건의료노조는 청와대 앞과 국회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전 의원이 과거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등을 주장했다는 점을 들어 선출 철회와 대통령의 인준 거부를 요구했다. 적십자병원과 혈액사업을 담당하는 공공·인도주의 기관의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적십자사 내부 노조도 이후 별도의 호소문과 거리 서명운동 등을 벌이며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인요한 전 의원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중단 요구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인요한 적십자회장 인준 중단하라'며 거리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보건의료노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인 전 의원을 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민주당은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고 청와대는 해당 건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 달 넘게 이어진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인선은 이 대통령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대통령이 인준하지 않을 경우 적십자사 회장 인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