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순손실 1.3조→6768억…연체율은 6%대로 상승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전 10:0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67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1.26%포인트 상승했다. 행정안전부는 하반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과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잠정 영업실적(사진=행정안전부)
2026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잠정 영업실적(사진=행정안전부)
◇상반기 총자산 작년보다 4.7%↓…순손실 절반으로 줄어

행안부는 28일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6년 상반기 영업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6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3287억원보다 6519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매각과 부실금고 합병에 따른 비용 감소 등이 손실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다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6.34%로 전년 동기보다 2.03%포인트 낮아졌으나, 지난해 말 5.08%와 비교하면 1.26%포인트 올랐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10.17%로 지난해 말(7.77%)에 견줘 2.4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1.90%로 0.12%포인트 올랐다.

3개월 이상 연체되는 등 부실 가능성이 큰 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7.73%로 지난해 말(7.03%)보다 0.7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3.07%로 0.77%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예수금은 24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 1000억원(4.7%) 감소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시중자금 이동과 고금리 수신 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는 개선…행안부, 부실금고 합병 등 속도

총자산은 27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 4000억원(4.7%) 줄었다. 총대출은 181조 8000억원으로 0.7%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기업대출이 97조 5000억원으로 3조 3000억원(3.3%) 줄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84조3000억원으로 2조원(2.4%) 증가했다.

손실과 연체율 상승에도 자본 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7.96%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새마을금고에 적용되는 규제 비율인 4%를 웃도는 수준이다.

행안부는 부실금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한 데 이어 연말까지 30개 금고의 합병을 추가로 마칠 계획이다.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금고에는 적기시정조치 등 감독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예수금과 유동성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 3월 말부터 운영 중인 CPC(Central Point of Contact) 지원시스템으로 금융당국과 시장 변동성을 점검하고, 자산 관리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정리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는 새마을금고를 금융감독원의 예수금 감시체계에 편입해 금융당국이 예수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유동성 위기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공조해 연체율과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관리하고, 부실금고 합병과 연체채권 정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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