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중앙의료원의 ‘2025년 중앙모자의료센터 통계집’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187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2158곳보다 29곳(1.3%) 늘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 10만명당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6.3곳에서 29.9곳으로 13.5%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면서 전체 의원 수 증가율보다 인구 대비 의원 수 증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 셈이다.
(자료=2025년 중앙모자의료센터 통계집)
소아·청소년 인구를 고려해도 지역 간 차이는 뚜렷했다. 소아·청소년 10만명당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서울이 40.4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 35.3곳, 부산 33.6곳, 경기 32.8곳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10.3곳에 그쳤다. 서울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두 지역 간 격차는 3.9배에 달했다. 세종은 15.0곳, 광주 18.3곳, 울산 19.1곳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통계집은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요양기관 명칭에 소아청소년과를 표시한 전문의 개설 의원’으로 정의한다.
중증 신생아를 치료하는 NICU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확인됐다. 2024년 전국 NICU 운영기관은 101곳, 병상은 1816개였다. 2020년과 비교하면 운영기관은 3곳(2.9%), 병상은 75개(4.0%) 줄었다. 반면 출생아 1000명당 NICU 병상은 같은 기간 6.9개에서 7.6개로 9.7% 증가했다.
2024년 출생아 1000명당 NICU 병상은 대구가 14.5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8개, 대전 11.3개, 부산 1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은 1.5개로 가장 적어 대구와 9.7배 차이가 났다. 통계집상 NICU 병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병상을 기준으로 해 실제 운영 병상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산부인과 역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2024년 전국 산부인과 의원 1321곳 가운데 서울에 395곳, 경기에 303곳이 있었다. 서울·경기 두 지역에 전국 산부인과 의원의 절반 이상이 몰린 셈이다.
가임기 여성 10만명당 산부인과 의원은 전국 평균 12.1곳으로 2020년 11.0곳보다 9.8% 증가했다. 서울이 17.2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5.7곳, 전북 15.4곳, 제주 15.1곳 순이었다. 전남은 6.3곳으로 가장 적어 서울과 2.7배 차이가 났다.
윤명근 순천미즈여성아동병원 원장은 “전라도 지역은 NICU를 운영하는 병원도 몇 군데 있지만 대학병원 인력이 워낙 부족하다”며 “결국 인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