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6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사업체 2297개의 산업별 AI 활용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률은 28.6%로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62.9%, 정밀기기 41.3%, 식료품 39.3% 순으로 도입률이 높았다. 운수·건설 등 현장 중심 산업은 AI 활용률이 낮아 산업 간 편차가 나타났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10곳 중 8곳(75.6%)은 생성형 AI를 주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관리·사무직(78.8%), 영업·마케팅직(47.2%) 등 지식 기반 직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기업들은 AI를 인원 감축보다는 ‘반복 업무 경감 및 생산성 제고 도구’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반복 업무를 AI가 지원하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 ‘직무의 재구성’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AI가 구조조정보다 업무 효율화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기업 성장과 고용 관계는 비례하지 않았다.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생산성은 높아지고 매출도 증가하지만, 신규 채용보다 인력 재배치를 우선시하고 있는 영향이다.
보고서는 일자리 보호 중심에서 벗어나 ‘직무 전환 및 재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산업별 디지털 전환 수준을 고려한 업종별 맞춤형 AI 지원체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재직자 교육과 직업훈련 과정에 생성형 AI 와 데이터 활용 교육을 확대해 AI 활용 역량을 새로운 핵심 직무역량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AI 수용도 조사체계를 구축해 산업별 인력양성 정책과 직업훈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