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교육부 인문한국3.0 사업 선정…“연구비 48억 확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전 09:4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성대가 인문학 분야에서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사진=한성대
사진=한성대
한성대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인문한국3.0(HK3.0) 지원사업(연구거점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성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6년간 총 48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인문학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이 수행하게 된다. 연구원이 제시한 연구 주제는 ‘심포이에시스 인문학: 이주와 공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심포이에시스(sympoiesis)는 존재를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생성되는 관계적 실체로 이해하는 개념이다. 연구원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이주를 단절과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얽혀 새로운 관계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재해석했다. 연구원은 향후 혐오와 배제의 시대를 넘어서는 공존의 인문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은 1982년 설립된 민족사상연구소가 모태다. 이후 2003년 동아시아연구소와 한국어정보처리연구소를 통합해 현재의 인문과학연구원으로 재출범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이주의 인문학’(총 19억 2000만 원 규모)을 수행하며 국내 이주인문학 분야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성대는 “이번 HK3.0 선정은 이러한 축적된 연구 역량과 대학 차원의 인문학 육성 의지가 맺은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한성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일본 리츠메이칸대 코리아연구센터 △일본 히토쓰바시대 △이탈리아 밀라노대 △미국 덴버대학·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예일대학 △스위스 로잔대학 △영국 로열홀로웨이런던대학 등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한성대가 이주와 공존 연구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해 온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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