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내가 키우는데"…어린이집 보내지 말라는 시댁, 사사건건 육아 간섭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1일, 오전 05:00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지 말라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거듭된 간섭에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어린이집 보내지 말라는 시모, 시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아동 학대 사건이나 각종 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여건만 된다면 나도 아이와 계속 같이 있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걸 어떻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문제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 자체를 계속 반대하면서 시작됐다.

A 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밥은 이렇게 먹여라",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육아 방식에 대해 계속 간섭했다.

특히 아이가 순한 성격이라는 이유로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라고 했다가 또 다른 때에는 아이가 활발한 성격이라 어린이집에 보내면 안 된다는 등 서로 다른 이유를 들며 반대했다.

A 씨는 시댁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은 것도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편이 어려우셔서 결혼할 때도 지원은 없었고 나도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며 "그런데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간섭하고 싶은 것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키운다고 돈을 보태주시는 것도 아니고 기저귀 한 번 사주신 적도 없다"며 "밥 먹을 때 밥 한 번 먹여주신 적도 없는 분이 왜 그렇게 간섭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A 씨는 그동안 시어머니의 말을 최대한 흘려들으려 했지만 반복되는 간섭에 결국 한계가 왔다고 했다.

그는 "그냥 흘려듣는 것도 한두 번이지, 정말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며 "어른은 공경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어른답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니 미운 마음까지 든다. 내가 나쁜 건가 싶어 혼란스럽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어른이 하시는 말이라 해도 내 새끼 관련해서 결정하고 책임지는 건 오직 부모다", "판단은 부모 마음이니 한 귀로 듣고 흘리면 된다", "어련히 알아서 잘 키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