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김정훈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5717명으로 전년(34만 5179명) 대비 538명 늘었다.
전체 모집 인원(34만 934명) 중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27만 7583명)이다. 수시모집인원 중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3%(15만 6403명) △학생부종합전형 29.5%(8만 1931명) △실기·실적전형 7.9%(2만 1954명) △논술전형 4.6%(1만 2711명) △기타 1.7%(4584명) 순이다.
이번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대학별 전형은 원서 마감 다음 날인 12일부터 시작해 1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추가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어서다.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과도한 하향 지원으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에 비춰볼 때 정시에서도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게 좋다”며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는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에서 상향 지원을 택하면 된다. 반면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전력해 수시 합격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지망하는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은 정독하는 게 좋다.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이 있어서다. 예컨대 연세대는 수시 주요 전형들 간의 중복 지원이 가능하나 교과전형(추천형)과 종합전형(활동우수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부분적으로 중복 지원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대학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대다수 대학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실시한다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시험 날짜가 겹치는 대학이 많아 모집요강을 통해 지망 대학의 전형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남윤곤 소장은 “대학별고사 일정은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며 “대학들의 시험일이 겹치면 지원자·응시자가 분산돼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은 경쟁률과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다. 만약 본인이 상위권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성적을 갖췄다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망하고 싶다면 수능 준비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수능 성적이 높다면 내신 등급이 약간 낮더라도 소신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 소장은 “꼭 합격하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학과별 경쟁률을 확인하고 인기 학과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최소 2~3년간의 경쟁률 추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을 통해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며 “무전공 모집 단위에서는 개별 전공 모집 단위와 다른 전형·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꼼꼼하게 검토한 뒤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 후 선택 가능한 전공 범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