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건물
'판소리 명창'으로 알려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전 교장의 교사 채용 대가성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또 다른 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31일) 서울 금천구 국립전통예술중고교와 이 학교 정가(正歌, 가곡·가사·시조를 아우르는 전통 성악) 부문 교사 A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2024년 11월 진행된 학교의 2025년도 상반기 중등학교 교사 임용 과정에서 채용 대가로 당시 교장이던 왕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같은 채용시험에서 판소리 부문 교사로 합격한 B 씨가 왕 씨에게 채용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 6월 30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왕 씨의 주거지와 학교 등을 압수수색했다. B 씨는 압수수색 다음 날인 7월 1일 채용 비리 사유로 직위해제됐다.
경찰은 B 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와 관련한 추가 금품수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전통예술중고교는 2008년 국립으로 전환된 학교로, 이 학교에 채용된 교사들은 교육공무원 신분이다. 왕 씨는 2017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A 씨의 채용 과정에서 왕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구체적인 금품 전달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