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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일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하는 등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이뤄지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1년 8개월간 이어진 경찰 수장 공백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통상 임기제인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치안정감 보직자 중 한 명이 청장으로 승진한다. 다만 청장 인선이 오는 10월 출범하는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의 수장 인사와 맞물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달 12일 이들 3명과 함께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로 발표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관련해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과했던 고 청장은 치안감 보직인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이동해 '승진 미임용' 상태가 됐다. 후임 제주청장에는 김병찬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경찰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체 시도경찰청장에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향피제는지역 유착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 출신을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인사 원칙이다.
이에 따라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78%)을 바꾸는 등 전체 치안감 직위의 81%를 교체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가수본부 주요 직위에는 수사 분야 전문인력 2명을 배치했다.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에는 김광식 서울 관악경찰서장이, 수사국장에는 오승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후속 인사에서도 경찰업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에 향피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사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