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청장 퇴임 "지금의 어려움 이겨내고 국민 신뢰 회복할 것"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11:57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을 찾아 방탄소년단(BTS) 컴백 무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8 © 뉴스1 최지환 기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2일유재성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행)에 이어 경찰을떠났다.

박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치안 책임자로서 반복되는 현안 속에 막중한 부담감이 계속되었음에도, 그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나누어지고 묵묵히 헌신해 주신 서울 경찰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청장은 이날 '공감·현장·정성 치안'이라는 비전 아래 서울교통 Re-디자인, 기본질서 Re-디자인 등 시민들의 목소리에 조금이라도 더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 활동 전반을 재설계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며 치안 정책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노고와 뜨거운 열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박 청장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와 제주 실종 허위 종결 등 최근 경찰을 둘러싼 잇따른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신뢰 회복을 당부했다.

박 청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사고로 인해 동료 여러분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여러분의 곁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해온 바와 같이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성을 다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내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저는 이제 서울경찰청장이라는 영광을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며 "서울 경찰의 일원이었음을 제 경찰 생활의 가장 빛나는 훈장으로 여기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지난해 9월 12일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됐다. 박 청장은 임명 직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 경호,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방탄소년단(BTS) 컴백 무대 등을 총괄했다.

박 청장은 유 대행과 함께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정부는 지난 1일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 청장과 유 대행 모두 경찰을 떠났다.

박 청장의 후임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고범석 전 전남경찰청장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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