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마스터즈육상 참가자들, 한국 전통문화 '호흡' 체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후 04:30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찾아 트랙과 필드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한국 전통문화의 ‘호흡’을 만났다.

수성문화재단과 대구간송미술관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연계 문화체험 프로그램 ‘한국의 호흡(KOREAN BREATH, SUSEONG)’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2·23일과 29·30일 등 모두 네 차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싱가포르와 홍콩, 핀란드, 스웨덴, 영국, 멕시코 등에서 온 대회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미술관 전시를 관람한 뒤 한국의 전통 소리와 춤, 명상을 차례로 체험했다.

사진=대구 수성구
사진=대구 수성구
사진=대구 수성구
사진=대구 수성구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영제시조 이수자인 허화열의 시조창으로 시작했다. 1·2회차에는 대구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전승교육사 조은희가 살풀이춤을 선보였고, 3·4회차에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채한숙이 승무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지운 스님이 호흡명상을 진행했다. 시조창과 전통춤의 장단을 만드는 외적 호흡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의 호흡으로 연결한 것이다.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정서를 직접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술관 전시와 무형유산 공연, 명상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다만 일회성 국제대회 연계 행사를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려면 정기 운영과 외국어 해설, 여행업계 연계, 참여자 만족도 분석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서 시조창과 전통춤, 명상을 경험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의 호흡’이 지닌 의미를 확인했다”며 “수성구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오래 기억될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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