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이달부터 ‘경북형 학생평가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7학년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학교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다. 학생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만 확인하는 데서 벗어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탐구했는지, 자신의 생각을 어떤 근거로 설명하는지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성적 산출에만 사용하지 않고 학생 피드백과 수업 개선에 다시 활용한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피드백, 수업 재설계로 이어지는 순환형 평가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교육청은 학교마다 문항의 난이도와 채점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서·논술형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통 기준도 마련한다.
경북형 평가 지시어와 문항 설계 기준, 교과별 표준 루브릭, 평가 도구 모음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제공한다. 여러 교사가 답안을 함께 검토하는 공동채점과 채점조정, 전문채점 체계도 도입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인공지능(AI)은 문항과 루브릭 작성, 채점, 학생별 피드백, 평가자료 분석 등에 활용한다. 다만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 수준에 대한 최종적인 교육적 판단은 교사가 맡도록 한다.
사진=경북교육청
다만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되면 교사의 문항 개발과 채점 부담이 커지고 학교·교사별 평가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AI 채점 역시 학생 답변의 맥락과 창의성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검증이 필요한 만큼 교원 연수와 공통 채점 기준 마련이 정책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에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기억하는가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근거 있게 표현하는 힘이 중요하다”며 “평가의 변화가 수업의 변화와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