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前 남양유업 회장 가족, 고가 소파 구매에 회삿돈 1.5억 유용 의혹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전 08:00

서울 강남경찰서의 모습. 2024.5.21 © 뉴스1 이재명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가족이 외식 사업 매장에 두겠다는 명목으로 회사 자금 1억 5000만여 원을 들여 고가의 가구를 구입한 후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홍 전 회장의 부인인 이 모 전 남양유업 고문과 아들 홍 모 전 남양유업 상무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8년 남양유업이 추진하던 외식 사업 매장에 비치한다는 명목으로 회사 자금 약 1억 5400만 원을 들여 고가의 소파를 구입한 뒤 이 전 고문의 자택에 둔 혐의를 받는다.

해당 소파는 스위스 출신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피에르 잔느레가 디자인한 소파로 전해졌다.

당시 홍 전 상무는 남양유업의 외식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이 전 고문은 외식 사업의 실질적인 경영자로 참여하고 있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 소파는 회사 자산으로 구매 처리돼 있었지만, 회사나 외식 사업 매장으로 운반되거나 설치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고문의 자택에 보관돼 있던 소파를 발견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고문과 홍 전 상무의 대리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수사 단계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이 전 고문과 홍 전 상무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37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29일 이 전 고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홍 전 상무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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