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SNS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30) 씨가 배우 하정우의 '김 먹방',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 조정석의 '납득이' 등 국내 영화·드라마 속 유명 장면들을 한 골목에 총출동시킨 30초 분량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전 씨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전 씨는 영상에 대해 생성형 AI '힉스필드'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전 씨가 한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전 씨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양옆으로 낯익은 얼굴과 장면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골목에 차려진 식탁에서는 배우 나문희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유명 대사인 "호박고구마"를 외치고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띈다. 맞은편에는 '주스 아저씨' 고 박동빈과 '김치 싸다구' 원기준 그리고 영화 '황해'의 유명 장면인 하정우의 '김 먹방'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차인표가 상의를 벗은 채 거칠게 이를 닦아 화제가 됐던 '분노의 양치질'도 AI 영상 속에 재현됐다.
전우원 SNS
이뿐만이 아니라 배우 손현주와 전광렬, 김래원 등 국내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로 온라인상에서 각종 '밈(Meme)'을 탄생시킨 배우들이 잇따라 나타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조정석은 이제훈에게 키스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과 함께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 사팔뜨기가 된 '하이킥' 백진희의 모습도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배우 최민수를 연상시키는 인물은 전 씨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듯한 장면도 등장한다. 전 씨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골목길을 계속 걸어가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 속 장면들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 씨는 다양한 인물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으로 직접 등장한다.
전 씨가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생애와 전두환 일가의 가족사를 다룬 AI 웹툰 '몽글툰'을 연재해 왔다. 몽글툰은 연재 석 달 만에 7000만 회 가까운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전우원 씨는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의 아들이다. 그는 2023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대신 사과를 전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9월에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