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찐 트럼프, 이젠 '108kg'..중년 건강 경고등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08:45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체중이 대선 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년 이후 급격한 체중 증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8월 조지아주 구치소 입소 기록상 키 190㎝에 체중 215파운드(97.5㎏)였다. 올해 5월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보고서에는 체중이 238파운드(108㎏)로 기록됐다. 33개월 사이 10.5㎏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4월 건강검진 당시 224파운드(101.6㎏)와 비교해도 1년여 만에 6㎏ 이상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 그가 공식석상에서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외신 등 일각에서는 그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하는 가운데, 늘어난 체중이 신체적 부담을 가중했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 살찌고 나서 더 피곤해져...왜지?

체중이 늘면 단순히 몸이 무거워지는 데 그치지 않고 피로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늘어나면 움직일 때 몸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쉽게 지칠 수 있다.

수면의 질도 영향받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상기도 주변에도 지방이 축적된다.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동안 졸음과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과 기초대사량 감소, 활동량 저하로 체중이 늘기 비교적 쉽다”며 “피로감이 늘거나 몸이 예전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면 체중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평소 생활 패턴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근육은 지키고, 지방은 덜어내고 ... 올챙이배 중년 체형 관리법

중년 이후 체중이 늘었다면 식사량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근육량이 감소하기 쉬운 시기인 만큼 체중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근력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병행하며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복부를 중심으로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복부 내장지방은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대사 건강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허리둘레와 체지방률, 근육량 등 체성분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체중이 줄어도 지방이 빠지는 부위와 정도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팔뚝이나 옆구리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이 남을 수 있으며, 중년 남성은 복부나 가슴이 두드러져 외형적 고민이 커지기도 한다. 몸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과거와 다른 체형은 자신감 및 외모 만족도 저하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윤찬 병원장은 “체중 감량 후에도 여유증이나 배만 볼록함 등 특정 부위의 체형 변화가 고민이라면 지방흡입술이나 지방추출주사(람스)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체형 개선과 함께 지속 가능한 체중 유지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하고, 이를 꾸준한 생활습관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65mc 제공
365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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